비트코인 선물거래 시작?

얼마 전 2400만원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이 오늘은 1500만원까지 하락했다. 2일상간에 40% 하락했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빗썸에서 다루는 가상화폐들 모두 하락세다. 대부분 10%이상 하락했다. 아마 선물거래가 내일 시작된다는 영향이 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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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선물거래 시작?


내일부터 비트코인 선물거래가 시작된다. 시카고 옵션거래소에서는 1210, 시카고 상업거래소에서는 1218일부터 비트코인 선물거래가 개시된다. 선물거래가 개시됨에 따라 비트코인 시장이 또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보다 훨씬 혼란스러운 상황이 될 것 같다. 비트코인이 정식 상품으로 등록되면서 제도권 시장에 처음 진입하는 셈이다 .

 

비트코인 선물 가격은 비트코인 거래소 '제미니'에서 오후 4시에 거래되는 가격을 기초로 산정되며 투자 과열을 막기 위해 1회 투자 한도는 5,000개로 제한된다. 비트코인 가격에 10% 이상 변동성이 생길경우 거래는 2분 동안 정지되며, 20%가 초과될 경우 5분 동안 멈추게 된다. 선물의 개시증거금(Initial margin)은 일일 정산가격의 44%로 책정됐다.


선물거래란 미래의 일정 시점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매매할 것을 현재 시점에서 정하는 거래로 미래의 가치를 사고파는 거래라고 할 수 있다. 미리 정한 가격으로 매매를 약속한 것이라서 가격변동에 따라 발생하는 손실을 피할 수 있다.

 

현물 시장에서는 현물 대여시장이 활성화되어 있는 않을 경우 투기세력이 그런 현물 자산을 대량으로 매도하는 것이 어렵다. 현물을 빌려서 공매도를 했을 경우 현물을 빌려준 측이 상환을 요구하면 현물을 가아야 하기 때문이다. 현물 대여시장이 활성화되어 있다면 현물을 빌려주었던 측이 상환을 요구하더라도 다른 보유자로부터 새로운 현물을 빌려서 갚으면 되지만, 현물 대여시장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을 경우에는 다른 사람이 새로운 현물을 빌리기 어려울 위험이 항상 있다. 그럴 때에는 원하지 않는 가격에라도 현물을 사서 다시 되갚아야 한다.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현물 대여시장이 형성되어 있지 않은데, 비트코인 시장에 거품이 많이 끼어 있다고 하더라도, 투기세력이 비트코인을 대량으로 매도 할 수 없다. 바로 매도 투기세력이 제대로 활동할 수가 없는 것이다. 이와 같이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에서는 매수 투기세력에 의해 시세가 움직이게 된다.

 

하지만 선물거래가 시작되면 이러한 상황은 모두 변한다. 선물시장에서는 언제든지 대량 매도가 가능하다. 돈만 있다면 무제한적인 매도 공세가 가능한 것이다. 매도측 투기세력이 풍부한 자금력을 이용하여 비트코인 선물을 대규모로 매두하면, 비트코인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에 비해 저렴해진다. 그 가격 차이가 일정 수준을 넘으면, 비트코인 현물을 보유한 사람들이 비트코인 현물을 매도하고 비트코인 선물을 매수한다. 현물 매도가격에서 선물 매수가격을 차감한 차액을 선물거래 수익으로 얻는다. 이것을 바로 현선물 차익거래라고 한다. 선물 매도가 거세어지면 현선물 차익수익도 늘어나 현물 매물이 늘어나게 된다. 비트코인 선물 매도 세력이 차익거래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매물을 늘려 비트코인 실제 가격을 하락 시킬 것이다.



선물거래의 시작이 비트코인을 넘어 가상화폐시장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다. 많은 사람들이 선물거래가 시작되면 비트코인의 가격이 폭락할 거라는데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할 것 같다. 오늘도 선물거래의 영향인지 가상화폐가 많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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